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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LBU 15기 졸업생 김O건입니다. 우선 이 글을 보고 있을 후배님들 응원합니다.  TLBU에 5년동안 다니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우여곡절끝에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네요. 선후배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내며 많은 정이 들었고 졸업을 하면 앞으로 못 볼 친구들과 후배들 생각에 많이 아쉽습니다. 

저는 5학년부터 TLBU에 입학하여 5년이라는 시간 동안 TLBU에서 생활하였습니다. 3학년 때부터 진학에 초점을 두고 선생님과 부모님의 추천으로 고양국제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TLBU의 가장 큰 이점은 우선 기숙사 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특목고는 기숙학교이기 때문에 자소서에 기숙사 생활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메리트입니다. 저는 인성영역에 기숙사 사생장 활동을 적어 기숙사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적었습니다. 

 저희 학교 같은 경우 방과후를 통해 선생님들이 고입준비를 도와주십니다. 저는 자소서를 처음 쓸때 ‘일단 싸재끼고 봐’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 자소서를 쓸 때는 무척이나 막막합니다. 무엇을 써야하는지 모르겠으면 일단 생각나는 건 다 씁니다. 선생님들이 무엇을 추가할지, 무엇을 지울지  피드백 해주십니다. 그러나 선생님에게만 의지하면 안됩니다. 본인이 어느 길을 갈지 정하고 선생님들께서는 그저 그 길을 밝혀주시는 것 뿐입니다. 저는 고양국제고의 인재상인 세계인, 봉사인, 창의인에 맞게 학습, 인성, 진로영역에 각각 방향성을 부여하였습니다. 자소서는 말그대로 본인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면을 강조하고 싶은지 자소서의 방향성을 본인이 잡아야 해요. 

 면접의 경우 답변은 두괄식으로 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론-근거-본론 순으로 답하고 근거는 자신의 직,간접적 사례를 말합니다. 면접은 자소서, 생기부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답변은 기본적으로 생기부, 자소서를 기반하여 답합니다. 때문에 자신의 생기부, 자소서 숙지는 필수입니다. 고양국제고는 문항지가 있으니 문항지를 보고 면접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학교에서 노는 것만 좋아하여 성적관리나 생기부 관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3학년 1학기때 진로와 고등학교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여 남들보다 면접, 자소서의 진도가 느린 편이었고 2학년 2학기 국어성적에도 B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의 진로는 음악관련이었지만 이러한 진로를 가지고 고양국제고로 진학을 하는 것에 대해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결국 진로를 변경하는 데까지 이르러 전까지 써왔던 자소서를 새로 고쳤고 사실상 3학년 2학기 때부터 자소서, 면접을 제대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진학에 대한 준비를 늦게 시작하여 면접기간 동안 꽤나 고생했던것같습니다. 

 앞으로 고입을 맞게 될 후배들에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고입이 무척 막연하게 느껴지고 면접이 두려울 겁니다. 성적이나 생기부 관리 때문에 두려운 친구들도 있겠고요. 누구나 처음엔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처음엔 막연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한 만큼 여러분들도 노력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떨어진다 할지라도 고등학교는 여러분 인생의 일부일 뿐입니다. 당연히 스트레스받겠지만 최대한 마음 편하게 먹기 위해 노력하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길 응원합니다.

끝으로 함께 있어준 선,후배,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