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졸업생 박O은 - 서울국제고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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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국제고 16기로 합격한 박O은입니다.
저는 3학년 1학기때 입학하여 특목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외대부고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문이 너무 높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저의 진로에는 서울국제고가 더 적합한 것 같아 서울국제고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1학기 때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에서 있는 자소서와 면접 방과후를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1학기 끝난 방학 때 사설 학원에서 자소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2학기 때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인해 다 수정했어야하여 방학 때 작성한 자소서 시간이 후회됨과 동시에 막막하였습니다.
<자소서 준비 과정>: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방과후를 들으며 서울국제고를 위해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다 수정해야한다는 사실에 멘탈이 흔들렸고 제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자소서를 어떤 문장으로 시작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 하고 있었을 때, 아무거라도 써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 작성하였습니다. 국제 인권 변호사를 저의 진로로 선택하여 자소서를 한 문장 한 문장 씩 완성해나갔습니다.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후 드디어 제가 만족하는 저만의 자소서가 완성되었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 저는 입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정은 면접 준비였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보다 한 학기 늦게 시작했던지라 자신감도 떨어져있었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또한, 2023 서울국제고 경쟁률이 너무 세서 붙을 수 있을거란 확신이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실력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아 힘들었지만 원고를 작성하고 기숙사 룸메이트와 함께 밤마다 모의면접을 하였습니다. 쉬지 않는 연습과 함께 점점 실력이 늘고 있는 것도 보여 뿌듯하였습니다. 막판에 면접 준비를 할 때는 제가 남들보다 훨씬 빨리 면접을 봐야했었어서 부담감도 크고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면접 일까지 얼마 안 남았을 때는 방과후 선생님과 밤 12시까지 면접을 하며 철저히 대비하였습니다. 또한, 점심시간마다 선생님과 함께 면접 준비를 하며 시간 날 때마다 연습하였습니다. 이렇게 해도 저 자신에게 확신이 서지 않았던 저는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쉬는 시간마다 진행하며 면접 실력을 길러나갔습니다. 말을 할 때 뜸 들이는 것이 저의 단점이었던 저는 툭 치면 바로 나올 수 있는 정도로 연습하였습니다.
서울국제고에 면접보러 갔을때
오후 반을 간절히 바랬지만 오전 반에 배정받았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집에서 서울국제고로 긴장과 함께 8시 정도에 도착하였습니다. 4번 대기실에서의 14번째 순서였던 저는 막상 기다리면서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져간 초콜릿과 물을 마실 여유로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1시간 정도 가져간 원고를 보고 속으로 연습한 후 “2분 남았습니다” 라는 방송이 나옴과 동시에 질문지가 있는 방으로 넘어가 질문지를 보고 답변을 6분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접 준비 기간 동안 예상 질문을 200개 정도 뽑고 연습하였는데 나온 개별 2문제 모두 예상했던 문제였습니다. 공통 질문 또한 자소서에 인성 부분과 엮어 말할 수 있어 수월하게 답변 구상을 6분간 하였습니다.
실제 면접 하러 들어갔을 때 침착하게 질문을 답변하였습니다. 세 명의 면접관이 계셨는데 세분 다 눈을 마주치지 않아주시고 계속 무언가를 적고 계셨습니다. 제가 버벅거릴 때마다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 째려보시는 느낌이 들어 위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무사히 모든 답변들을 답변하였습니다.
6분 동안의 답변을 마친 후 후련하기도 하였고 한편으로는 더 잘 답변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준비하였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시원섭섭하였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공통 질문 유출 위험 때문에 체육관에서 다른 학생들이 끝나기를 2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이때 주변 학생들은 책을 읽고 있었는데 저는 면접을 잘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계속 멍을 때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면접을 마친 후 일주일 후에 최종결과가 나왔었는데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치열하게 면접준비를 하며 힘들어했던 저 자신에게 큰 선물이어서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남은 티엘비유 후배들에게
진로에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는 후배들이 많을 것입니다. 남들이 시켜서가 아닌,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인생의 방향이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정말 어떤 학교를 가야하는지 진심으로 생각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붙으면 좋고, 떨어지면 뭐 어쩔 수 없는거지’라는 마음가짐을 절대 가지면 안됩니다. 준비를 할 때 ‘난 이 학교 아니면 정말 안된다. 정말 간절하다’ 라는 마음을 갖고 차근차근 대비를 해야 빛을 발휘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너무 고등학교 면접 준비에만 몰두하지 말고 공부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입시가 저 스스로 잘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늘 옆에서 때로는 말 없이 안아주고 때로는 따뜻하게 응원해주었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들도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힘이 되는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고, 또 옆에 이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여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글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2023 서울국제고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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