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고양외고 성O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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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양외고 영어과에 합격한 12기 졸업생 성O윤입니다.
고입을 준비하면서 항상 합격수기를 봤는데, 고양외고에 합격한 뒤 합격수기를 쓰니 생경하면서도 벅찬 기분이 드네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험, 검사, 심사 따위에 합격하기까지 자신이 준비해 온 과정을 쓴 글을 합격 수기라고 합니다.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부득불 해야하는 것이 많았지만, 결국 그 과정에 있어서 얻은 것이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며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흔히 말하는 ‘자소설’과 매우 상이해요.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보고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많이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대필이 아닌 이상 스스로의 흥미와 의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질문에 대답하는 것 또한 그렇구요.
그리고 정말 뻔한 말이지만, 진심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학교 학생은 아니지만 보기에만 좋고 정작 본인은 관심이 없는 직업을 선택해 고등학교를 지원하려 했던 친구가 결국 회의감으로 인해 중간에 그만 둔 걸 생생히 본 적도 있었어요. 진심이란 늘 어려운 말이지만, 스스로가 재밌고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많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그것은 비단 고입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도요.
이제 막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한 저를 생각해보면, 자소서에 한정해서 만큼은 숲이 아닌 나무를 보라고 하고 싶어요. 시작부터 숲을 생각하고 써보려니 정말 힘들었거든요. 처음 써보는 글의 형식이고, 모르는 것이 당연함에도 글의 매무새까지 전부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결국은 아무리 문장을 생각해봐도 요령부득한 말만 떠올랐구요. 그렇다 보니 빈 자소서로 보낸 시간이 꽤 되는 것 같아요. 만약 자소서를 처음 쓰기 시작한 제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시작에 의미를 두라고 하고 싶습니다. 결국 그때 겨우 썼던 첫 문장은 중간에 거쳤던 수정과 퇴고를 통해 최종본엔 한 토씨도 남아있지 않으니까요. 겁 먹지 말고 시작해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위의 글을 다시 읽어보니 속 편한 소리만 한 것 같지만, 결국 본인이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는 것이기 떄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자소서와 면접에 대한 팁은 학교에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니까요, 그럼에도 궁금한 것이 있거나 고양외고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개의할 것 없이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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